티스토리 뷰

 고양이들에게는 고양이치아흡수병변이 꽤나 흔하게 생깁니다. 아래에서 고양이치아흡수병변이란 무엇인지, 그 증상과 치료방법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치아흡수병변

 고양이들은 아프다는 말을 못하기 때문에 집사들이 병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집사가 고양이의 아픈곳을 잘 관찰하게 두지도 않기 때문에 치아흡수병변과 같이 아픈 부위가 심각해지고 난 뒤에야 집사들이 발견하곤 합니다.

 고양이치아흡수병변은 치아 흡수성 병변이라고하며 영구치가 녹아서 잇몸 위쪽의 치관, 또는 잇몸 안쪽 치근까지 녹여 주변 치조골에 흡수되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치아가 녹아 잇몸쪽으로 흡수되는 병입니다. 아기고양이 때의 젖니의 뿌리를 흡수해서 성인고양이때 새로 나는 영구치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 되면서 오히려 영구치를 녹여버리는 것이 원인입니다. 고양이치아흡수병변은 고양이 치아의 중간 부분부터 시작해서 뿌리부분으로 번집니다. 뿌리로 병변이 가까워질수록 고양이는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사람이 인지하는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앞니보다 어금니쪽에 발생하기 쉬우며 특히나 송곳니 뒤 어금니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고양이치아흡수병변은 3살이 넘은 고양이의 80%에게 발병한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치주염이 심하거나 비타민디를 과다섭취했거나 어릴적 질병을 앓았다면 발병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들로 이 질병의 원인을 추정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파치세포가 과하게 활성화 되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고양이치아흡수병변을 차단할 방법은 없습니다.

 

 

고양이치아흡수병변 증상과 검진

  1.  붉은 잇몸 : 고양이들의 잇몸이 핑크빛을 넘어 새빨갈 정도로 붉다면 치아흡수병변을 의심해보아야합니다.
  2.  식욕 감소 : 통증으로 인해 예민해지며 식사양이 줄어듭니다.
  3.  잦은 사료토 : 딱딱한 음식을 잘 씹지 못하고 턱을 덜덜 떱니다. 또한 제대로 씹지 못하고 삼키게되니 사료토의 횟수가 잦아집니다.
  4.  그루밍 감소 :  고양이들은 몸이 아프면 그루밍을 하며 스스로의 몸을 돌보지 못합니다.
  5.  침 흘리기 : 입가가 축축해질정도로 침을 흘린다면 치아흡수병변이 꽤나 많이 진행된 단계입니다.
  6.  심한 구취 : 잇몸에 염증이 생겨 심각한 구취가 날 수 있습니다.

 위 증상들중 하나라도 발견한다면 바로 병원에가서 검진을 받아보는게 좋습니다. 양치를 해주시면서 자주 살피셔야하며 양치질을 갑자기 싫어하게 된 고양이는 잇몸 통증으로 인한 것일수도 있으니 예민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방사선을 통해 검진하는 편이며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치석도 한번 봐달라고 요청하면 봐주시니 그때를 이용해보세요.

 

고양이치아흡수병변 치료

 고양이들도 인간처럼 아말감 등으로 치아를 떼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흡수병변을 완벽히 예방하기는 어려운 치료법입니다. 만약 치아흡수병변의 진행도가 얼마 되지 않는다면 염증약을 먹이고 양치질에 주의하며 관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병이 진행된지 꽤 된 상황에서는 발치치료가 주로 이루어집니다. 발치는 치아가 녹아 잇몸에 흡수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집사의 입장에서 봤을때 막고싶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양치질을 매일 해주시면서 고양이들의 치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들이 많이 걸리는 흔한 질환이지만 내 고양이가 걸린다면 굉장히 마음아픈일입니다. 저도 키우는 고양이가 치아흡수병변이라는 말을 듣고 놀란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매일 양치를 하면서 확인을 했는데도 이번 검진때 치아흡수병변이 너무 심해 아랫쪽 어금니는 콩알만해져 발치해야만 했고 윗 어금니는 이미 빠진채로 치석이 이빨 모양으로 있었다고 합니다. 양치를 좋아하지 않는 고양이기 때문에 얼렁뚱땅 쓱쓱 해주고 끝냈기에 꼼꼼히 살피지 못한 집사의 잘못입니다. 다행인 것은 말기까지 가지않고 초중기에 발견해서 심한 아랫어금니만 발치 후 염증약을 먹고 한번 더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고양이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꼭 '아프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심하게 아프기 전에 치료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