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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쪄먹거나 구워먹어도 맛있는 조개류는 국물을 우릴때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겨울철 겨울바다 구경하기에 좋은 포항, 속초, 강릉, 부산 등 각 지역에서 조개요리를 먹은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패류독소 위험기간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개류 섭취에 주의하셔야 됩니다.

 

패류독소란?

 패류독소는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2월부터 6월경까지 남해안 일대를 시작으로 동,서해안까지 발생합니다. 봄철에 패류독소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수온이 높아지는 6월 이후로 자연스럽게 소멸하죠. 따라서 지금부터는 봄철 조개찜을 조심하셔야합니다.

 바지락술찜,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등의 인기 메뉴에 들어가는 바지락과 홍합 등의 조개류와 술안주로 꽤나 인기 있는 멍게회, 아구찜에 필수로 들어가는 미더덕 등의 피낭류는 바다에 사는 식재료입니다. 조개류와 피낭류가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으면 체내에 독이 쌓이는데 이 독소가 패류독소입니다. 패류독소는 냉동실에 보관해 얼리거나 조리하면서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습니다. 패류독소가 축적된 조개류와 피낭류를 먹을 경우 설사, 마비 등 중독증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조심하셔야합니다. 한국에서 독성이 있는 플랑크톤은 해수 온도가 15도에서 17도일때 가장 많고 18도 이상이 되는 수온에서는 자연적으로 소멸되니 이 기간 동안은 조개류와 피낭류 섭취를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마비성 패류독소

 패류독소는 마비 조개독, 설사성 조개독, 신경성 조개독, 기억상실성 조개독 등의 증상으로 구분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비 조개독, 즉 마비성 패류독소가 주로 발생합니다. 마비성 패류독소가 축적 된 해산물을 먹으면 입술부위가 마비되고 얼굴과 목주변까지 퍼져나갑니다. 또한 두통을 동반한 구토까지 발생하죠. 심각할 경우 호흡곤란까지 나타나 생명에도 위협이 됩니다.

 위의 내용처럼 패류독소는 3~6월에 가장 심각합니다. 하지만 온난화의 심화로 인해 여름이 빨리 다가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1월부터 패류독소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패류독소를 관리하기 위해 패류독소 안전성 조사 추진 계획을 1월로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패류독소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해역에서 채집된 해산물에 대해 출하 전 사전 검사를 강화한다고 합니다. 패류독소의 현재 발생 현황과 품종별 조사 결과에 대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아래의 버튼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s://www.nifs.go.kr/main.do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원 웹진 (2023.2월호) 우리나라 전 해역을 아우르는 세밀한 수산과학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수산과학 경쟁력을 높여나갑니다. 자세히 보기 국립수산과학원, 새로운 비전 및 중장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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