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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방문한 포항 문덕의 짬뽕마스터는 가게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고 홀이 넓고 쾌적해서 가족외식장소로 적합할 것 같았습니다. 포항에서 가족외식장소로 마땅한 곳이 없는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오늘의 리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포항 짬뽕마스터 가게 외부와 내부 사진

짬뽕마스터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동로 100에 위치한 짬뽕마스터는 건물 단독으로 서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타고 나들이를 나와서 먹기에 편할 듯합니다.  짬뽕이라는면 음식의 특성상 회전률이 좋아서 사람이 많은 점심, 저녁 시간대에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희는 금요일 오후 8시쯤 갔더니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홀에 세 팀 정도 있었습니다.
 

짬뽕마스터 가게 메뉴판 사진


 대표메뉴와 맵기 단계가 조절 가능한 화신메뉴, 깐풍기 등 스페셜 메뉴가 있습니다. 고량주와 이과두주는 궁금했지만 술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했습니다. 저와 남자친구 둘이서 먹었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시킬 순 없어서 심사숙고후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크림 짬뽕과 화신 짬뽕 1단계, 찹쌀 탕수육 소자를 주문했습니다. 중국집이지만 가게 이름이 짬뽕마스터인 만큼 짬뽕을 꼭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짬뽕들로만 선택했습니다. 맵기단계는 1단계가 신라면, 2단계까 불닭볶음면 이라고 하길래 1단계로 선택했습니다. 어릴땐 매운걸 좋아하고 잘 먹었지만 이젠 매운걸 먹으면 속이 아파서 안되겠더라구요. 밑반찬으로는 단무지와 양파, 춘장이 나옵니다. 화신짬뽕과 크림짬뽕은 10분 정도 후, 그로부터 5분 정도 후에 찹쌀 탕수육도 나왔습니다.

크림짬뽕 9.000원
화신짬뽕 8,000원
찹쌀 탕수육 13,000원 

 

짬뽕마스터 화신짬뽕 음식사진


 화신짬뽕은 불맛이 잘 입혀진 매콤 뜨끈한 국물입니다. 한 숟가락 떠 먹으면 속이 확 풀립니다. 면에도 적당히 국물맛이 베어있어 후루룩 잘 넘어갔습니다. 보통 짬뽕을 먹으면 면과 국물이 따로 놀아 끝까지 다 먹기 힘든 경우가 많았는데 짬뽕마스터의 화신짬뽕은 면 한입, 국물 한숟가락 반복해서 먹으니 질리지 않고 끝까지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새우, 오징어, 홍합, 목버섯이 들어가서 국물맛이 시원합니다. 달거나 짜지 않아서 더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짬뽕마스터 크림짬뽕 사진


 크림짬뽕은 양송이 크림수프에 짬뽕면이 담궈져 나옵니다. 크림 수프를 좋아한다면 맛있게 먹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면과 수프가 따로노는 맛은 있습니다. 하지만 매콤한 화신짬뽕과 번갈아 먹으면 궁합이 꽤 잘 맞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크림짬뽕을 시켜주는게 좋을듯 합니다.
 

짬뽕마스터 찹쌀탕수육 사진


 해병대가 있는 포항의 짬뽕마스터 답게 찹쌀탕수육 소스 위에 당근과 오이가 군대 사단표시로 올라가있습니다. 생 양파가 찹쌀탕수육위에 있는데 이건 왜 일까요? 탕수육은 목화솜처럼 하얀 튀김옷으로 쫄깃쫄깃합니다. 튀김옷이 과대포장되지 않고 고기도 실하게 들어있었습니다. 소스는 너무 시지않아서 좋았습니다. 적당히 새콤달콤해서 전체적인 조화가 잘 어우러집니다.